福을 아끼면서 陰德을 쌓아가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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◆약 3백 년 전의 일이다.
일본 임제종의 관산선사는 국사로 추대되었다.
그러나 높은 신분 임에도 늘 스스로의 복을 아껴서 공부 하는 이들을
대접하였고 매일 밭에서 김을 매었고 도량의 풀을 뽑는 등의 일들을 기꺼이 하였다.
또 그와 동 시대의 몽창선사도 국사로 추대되었는데 그는 매일 가마를 타고 다니면서
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였다.
어느 날 몽창선사가 김을 매고 있는 관산선사를 찾아가자 관산선사는 이웃마을 떡집에서
찹쌀떡 7개를 사다가 대접하였다.
몽창선사는 시장하던 터라 순식간에 모두 먹어버렸다.
그때 관산선사가 말하였다.
"후대 아손(兒孫 자손)은 무엇을 먹으란 말이오?"
이 한 마디에 몽창은 스스로가 행한 모든 처신을 돌아보게 되었고
그 자리에서 예언을 했다.
"나의 후대 아손들은 관산의 아손들에게 모두 정복될 것이다."
과연 그의 예언대로 몽창의 제자들이 있던 사찰들은
뒷날 관산의 제자들이 모두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.
◆류성룡의 10대 후손 류도성
류도성은 경상도 관찰사를 지낸 인물이다.
어느 날 늦은 저녁 하회마을 강 건너 부용대 쪽에서
마을로 건너 오던 배가 뒤집혔다.
상갓집에 조문갔다 오던 수 십명이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.
전기가 없던 시절이라 주변은 캄캄하여 앞을 보지 못할
지경이었는데 물에 빠진 사람들은 허우적대며
살려달라고 소리쳤다.
사람을 구할 배도 없었다.
마침 강변에는 집을 짓기 위해 잘 말려진 춘양목이 쌓여있었다.
류도성이 고택을 짓기 위해 3년 째 말린 것이었다.
류도성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춘양목을 강물에 던지고
불을 밝히기 위해 火木으로 사용하였다.
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.
이후 류도성은 춘양목을 다시 어렵게 구해 3년을 말린 뒤 집을
지었는데 그 집이 지금 하회마을에 있는 북촌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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